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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역사적인 도전에 나서는 부천, 자이언트 킬링 가능할까

  • 작성자부천FC
  • 등록일2016-07-13
  • 조회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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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즈 기자단] 김정현 = 2016 KEB하나은행 FA컵 8강전 전북현대모터스와 부천FC 1995의 경기가 13일(수)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대한축구협회에 등록된 모든 팀들이 참가하는 FA컵에서 구단 역사상 최초로 8강에 오른 부천과 FA컵 2회 우승에 빛나는 전북의 맞대결이다. 부천은 8강팀들 중에서 유일하게 챌린지 팀에서 살아남았고 현재 FA컵에서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창단 이후 첫 8강에 오른 부천은 이제 전주성이라는 성벽 앞에서 큰 도전을 앞두고 있다. 전북은 올 시즌 리그 무패라는 어마어마한 성적으로 한 시즌은 보내고 있다. AFC 챔피언스리그를 제외하고 국내에서는 극강 모드를 달리고 있다.

 

부천은 사실 최근 리그 3연패가 뼈아플 수밖에 없다. 6월의 마지막 경기였던 대전 원정을 시작으로 지난 일요일 강원 홈경기까지 내리 3경기 패배를 기록하며 좋지 않은 분위기다. 모든 팀들을 다 상대한 11라운드까지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3위까지 올라섰고 대전 원정 전에는 2위까지 기록하며 엄청난 상승세를 보였다. 리그에서도 단 2패만을 기록할 뿐이었다. 하지만 대전이 보여준 거친 플레이를 통한 대응이 다른 팀에게도 자극이 되었고 좁은 간격 유지와 거친 플레이를 통한 압박으로 부천의 빠른 템포의 공격의 빈도가 줄어들게 만드는 전략이 성공을 거두기 시작했다.

 

강원전에서도 비슷한 장면이었다. 결국 수비라인의 좌우 간격을 좁히고 측면의 크로스는 열어둔 채 중앙으로 오는 볼을 모두 차단하면서 볼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가는 횟수가 줄었다. 전반에 에드손과 루키안이 만든 찬스를 제외하고는 모두 페널티 박스 밖에서의 중거리 슛팅이었고 크로스가 올라와도 정확도가 좋지 않아 제대로 연결되기 힘들었다. 부천으로선 여름 이적 시장에 새롭게 영입된 이효균과 에드손을 통한 다양한 공격루트가 형성되어 전술적으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현재 바그닝요가 강원 홈경기까지 징계로 빠졌기 때문에 이번 FA컵에서 그의 활약이 중요하다.

 

전북은 최근 리그 3경기 2승 1무로 여전히 좋은 기세를 보이고 있다. 시즌 시작 전 예상은 했지만 상반기가 끝나가는 현재까지 리그에서 지지 않으리라곤 상상도 못했다. 시즌 전부터 엄청난 전력 보강으로 큰 기대를 모은 전북은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불안한 모습이었지만 리그에서는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FA컵은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처럼 조금은 불안한 모습이다. 32강에서 FC안양을 4대1로 꺾은 전북은 16강에서 단국대를 만나 90분 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다. 연장 후반에 가서야 겨우 2골을 밀어 넣으며 8강에 올랐다. 로테이션을 돌리긴 했지만 작정하고 달려든 단국대를 만나 당황하는 기색이 보였다. 8강에서도 부천이 비슷한 양상으로 몰고 갈 수 있다. 전북의 센터백과 제공권 경쟁이 가능한 루키안이나 김륜도를 통해 세컨볼 싸움을 먼저 할 필요가 있다. 상대가 전방압박이 좋은 팀이기 때문에 오히려 부천은 기존에 하던 긴 연결로 세컨볼을 따내는 방법을 먼저 생각해야한다. 더군다나 측면 수비의 공격가담도 좋은 전북이기 때문에 측면을 함께 올렸다간 오히려 카운터 어택에서 치명타를 입을 수도 있다. 때문에 오히려 중앙을 공략하는 선택이 필요해 보인다.

 

최근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이호가 나오면서 수비의 안정감이 살아난 전북은 다음 토요일 리그 경기 상대가 수원 원정이기 때문에 분명 로테이션을 할 것이다. 로테이션으로 인한 수비 조직력이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승부가 갈릴 수 있다. 물론 최근 체력이 떨어지면서 부천도 로테이션이 필요하지만 바그닝요나 김륜도가 리그 경기에서 징계와 명단 제외로 결장했고 문기한과 이효균 등도 충분히 교체 자원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릴 수 있는 카드다. 부천도 수비 로테이션은 문제가 될 부분이다. FA컵에서 주로 수비는 리그에서 교체자원이 선발 출장했지만 이번 경기는 송선호 감독의 선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4강에 대한 의지에 따라 주전 수비라인이 모두 출장할지의 여부도 지켜봐야한다.

 

역사적인 한 해를 준비하는 부천이 상반기 막판 주춤했다. 하지만 FA컵에서의 반전을 계기로 리그와 컵대회 모두에서 더 높은 곳을 향해 전진하는 부천이 되어야 한다. 힘든 싸움이지만 공은 둥글다. 어떠한 결과도 일어날 수 있는 것이 바로 토너먼트 경기다. 사상 첫 FA컵 4강에 도전하는 부천의 좋은 경기 결과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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