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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빗 속 혈투 끝에 연패 끊고 아쉬운 무승부 기록한 부천

  • 작성자부천FC
  • 등록일2016-07-22
  • 조회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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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즈 기자단] 김정현 = 거센 장맛비 속에서 펼쳐진 2016 K리그 챌린지 23라운드 FC안양과 부천FC 1995의 맞대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안양 김효기의 골로 아쉬운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부천은 주중에 전북과의 FA컵 8강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을 기대할 만한 플레이를 펼쳤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아쉬운 실점을 허용하며 절반 정도의 성공만 거뒀다. 더군다나 2명이나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한 수적 열세 속에서 만들었던 승리 기회였기에 아쉬움은 더 컸다. 안양은 이른 시간 위기를 맞았지만 빠르게 동점을 만들었고 수적 우세 속에서 가열차게 공격을 했지만 간신히 동점을 만들며 힘든 경기를 펼쳤다.

 

빗속에서의 치열한 공방전

경기는 초반부터 달아올랐다. 킥오프 한지 1분여 만에 김영남의 환상적인 터닝에 이은 멋진 중거리 슛팅이 골로 이어지면서 분위기는 부천이 먼저 쥐고 출발했다. 하지만 안양이 빠른 시간 김영후가 동점골을 만들어 내며 균형을 맞췄다. 이후 부천은 다시 수비라인을 내리며 역습을 노리는 전략을 가동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에드손의 교체가 변수로 작용했다. 에드손은 한 두 차례 역습 장면에서 빠르게 스피드를 올리지 못하고 공격에 가담에 늦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벤치와 몇 차례 이야기를 주고받던 에드손은 결국 진창수와 교체되어 나갔다. 23세 이하 선수가 선발출장하지 않은 부천은 교체카드가 2장밖에 없었기 때문에 전반 이른 시간 교체는 너무 아쉬웠다. 하지만 진창수로 교체된 이후 부천의 역습은 날카로워졌고 전반 막판 두 차례 기회가 있었지만 아쉬운 마무리와 키퍼 선방으로 막혔다.

 

안양은 최근 김영후와 김효기를 투톱으로 놓으면서 분위기가 좋아졌다. 특히 김영후의 움직임이 좋았다. 헤딩싸움과 몸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으며 전방에서 받은 볼을 잘 지탱해 줬다. 또 오버랩하는 수비수에게 감각적인 패스를 주는 므숩도 좋았다. 내셔널리그 득점왕 출신으로 프로에 데뷔한 김영후는 슬슬 과거에 보여줬던 움직임을 다시 보여주고 있었다. 부천 수비가 김영후에게 고전한 것은 사실이었다. 실점 상황에서도 일시적으로 수비라인이 무너진 상황에서 벌어진 공간으로 들어간 김영후의 움직임이 좋았다. 하지만 실점 이후 김영후의 움직임을 잘 커버한 부천의 수비가 빛나기 시작했다. 득점 이후에 오히려 존재감이 없을 정도로 김영후의 플레이를 보기 힘들었다.

 

아쉬운 두 번의 퇴장으로 바뀐 승부

후반에도 부천은 이효균은 추가로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들어서는 오히려 주도권을 뺏어오며 적극적인 공격을 이어갔다. 하지만 바그닝요가 시뮬레이션 액션이라는 이유로 경고누적 퇴장을 당하며 분위기는 다시 안양으로 넘어갔다. 수적 열세에 몰린 부천은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후반 막판 루키안의 추가골로 수적 열세 속에서도 앞서갔다. 추가골은 김영남의 빗맞은 슈팅을 루키안이 놓치지 않고 밀어 넣으며 들어갔다. 역전 이후 부천은 루키안을 오히려 중앙 센터백으로 내리며 잠그기에 나섰다. 안양은 부천의 단단한 문을 열 좌물쇠로 키가 큰 유종현을 준비시켰다. 결국 헤딩 경합 4번 만에 유종현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PK를 유도해내며 안양은 동점을 만들었다.

 

추가시간 9분이 주어졌다. 바그닝요가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 퇴장을 당했기 때문에 들것으로 밖으로 나가는 상황에서 경기 속개가 늦어졌다. 주심은 바그닝요가 경기장 밖으로 나가지 않고 벤치 뒤에 있다는 이유로 경기를 재개하지 않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 시간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그러한 시간이 나온 것이다. 결국 이 긴 추가시간을 버티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부천은 이번 경기에서 김영남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바그닝요, 루키안, 에드손 이 브라질 3인방이 선발 출장으로는 첫 선을 보인 가운데 김영남이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김영남은 전반 시작하자마자 환상적인 터닝 이후 페널티 아크 앞에서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그 이후에도 김영남의 움직임은 좋았다. 중원에서 볼을 끊은 후 전방까지 볼 운반을 원활하게 이뤄냈고 슈팅도 좋았다. 지금까지 주로 문기한이 김영남의 자리에서 활약했는데 이번 경기에서 김영남의 공격력이 제대로 발휘되었다. 그러나 김영남은 후반 막판 경고누적으로 아쉽게 퇴장을 당하면서 팀이 9명이 되는 상황을 만들고 말았다. 두 번쨰 동점을 허용한 이후 위기로 이어졌던 상황이었고 사실 억울한 판정으로 받은 경고라 아쉬움은 더했다.

 

날씨가 가져온 변수도 있었다. 경기가 시작하기 30분 전부터 비가 거세게 쏟아지면서 경기장이 많이 미끄러웠고 선수들은 계속해서 미끄러졌다. 공격을 전개하다가도 미끄러지는 실수로 바로 역습을 허용하고 수비를 하다가도 역습을 전개하는 등 공수 전환의 속도가 상당히 빨랐다. 패스의 정확도도 평소 날씨 때보다 떨어졌고 안양이 원하는 짧은 패스에 의한 플레이는 자주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김영후에게 연결하는 긴 패스가 자주 나왔다. 부천으로선 역습 시 빠른 템포를 더 빠르게 가져갈 수 있는 좋은 상황이었다. 아쉬운 마무리가 여러 번 있었지만 역습의 날카로움은 평소 날씨 때보다 더했다.

 

부천은 이날 바그닝요 김영남의 경고누적 퇴장과 강지용, 유대현, 루키안이 경고를 받으면서 총 7장의 경고를 받았다. 바그닝요와 김영남의 경우 다음 경기 결장은 물론 강지용과 루키안도 경고 3장 째를 기록하며 다음 경기에 결장한다. 더군다나 다음 경기 리그 선두 안산 무궁화 FC이기 때문에 더욱 더 신경써야하는 경기다. 중요한 다음 경기에 전력 누수가 생긴 부천이 과연 어떻게 선수단을 꾸릴지 기대해보자 과연 7월의 리그 첫 승은 언제 나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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