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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2위 자리를 놓고 펼치는 혈투, 새로운 경기장에서 열리는 경기의 결과는?

  • 작성자부천FC
  • 등록일2016-08-19
  • 조회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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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즈 기자단] = 김정현 / 2016 K리그 챌린지 30라운드 강원FC와 부천FC 1995의 경기가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경기는 현재 2위인 강원과 3위인 부천의 맞대결로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경기 외적으로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 경기장이라는 이색적인 장소에도 주목이 간다. 스키점프대 앞에서 펼쳐지는 경기, 승리의 여신은 누구의 편일까?

 

부천이 다시 상승세를 탔다. 7월의 긴 침체기에서 벗어나 경남과 대전을 내리 이기면서 다시 3위의 자리에 올랐다. 두 경기 모두 무실점을 기록하며 안정된 수비를 선보였고, 3골을 기록하며 공격력도 살아났다. 특히 전반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한 바그닝요가 지난 수요일 있었던 대전전에서 득점을 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올시즌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부천의 에이스역할을 톡톡히 하던 바그닝요는 지난 6월29일 대전 원정경기로 징계를 받은 이후 출전한 4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대전전까지 포함하면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가 없었다. 징계 후 4경기 동안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았던 바그닝요였다. 그 만큼 지난 수요일 바그닝요의 득점은 부천에겐 희소식이었다.

 

또한 부천은 리그 최소실점 팀의 자리를 되찾았다. 7월에 있었던 4경기에서 3골 7실점이라는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던 부천은 리그 최소실점 팀의 자리를 강원에게 내줬었다. 강원은 같은 시기 5경기 2실점만 허용하며 좋은 수비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부천은 8월에 들어 2실점만 허용하며, 8월에 열린 4경기 중 3경기를 클린 시트로 장식했다. 수비진의 로테이션이 성공한 것이다. 강지용과 한희훈은 지속적으로 주전으로 나왔지만 활동량이 많은 좌우 측면은 로테이션이 이뤄졌다. 이학민과 김진현 자리에 지병주 혹은 임동혁, 서명식이 뛰면서 체력 안배에 신경을 썼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부천에게는 8월 10일 이랜드 전부터 사나흘 간격으로 이어지는 4연전이 매우 중요했다. 특히 체력적인 문제가 있었던 부천이었기 때문에 부천이 이 시기에 어떤 성적을 내는지가 리그 운영에서 분수령이 되기 때문이다. 8월의 첫 경기인 충주전에서 침체된 분위기를 벗어나는 승리를 얻었다. 새로운 달을 맞아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온 것이다. 4경기 중에 3경기를 치른 가운데 현재까지는 2승 1패로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이랜드에게는 여전히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경남에겐 강한 모습을 보였고 대전에게는 복수를 성공하면서 연승이라는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제 이 4연전의 마무리인 강원과의 경기까지 잘 마무리한다면 2위의 순위로 한 주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상황이다. 팀 전체적으로 예열된 분위기를 다시 한껏 달아오르게 할 절호의 기회인 것이다.

강원과의 맞대결 쉽지많은 않을 것이다. 강원은 대구 원정경기에서 2,3위 대결을 펼쳤다. 패하면 최대 4위까지 떨어질 수 있는 중요한 경기에서 3대1로 승리를 거둔 강원은 2위 자리를 지키면서 한숨 돌릴 수 있게 되었다. 강원도 부천과 마찬가지로 똑같은 일정의 4연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8월 들어 스폰서 관련한 팀 내부적인 문제가 생기면서 유니폼 전면 중앙에 있는 스폰서를 가리고 경기에 임한 강원은 4연전 중 2경기를 부산과 대전에게 패했다. 팀 내부 분위기와 패패가 맞물려 좋지 않은 흐름으로 흘렀다. 그러나 대구와의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에는 성공한 만큼 쉬운 경기가 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편으론, 두 경기 연속 3위와의 맞대결이라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강원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전북 현대의 레전드 루이스의 영입하며 가장 뜨겁게 이적시장을 달궜다. 루이스의 영입으로 강원은 중원에서 매끄러운 패스연결과 날카로운 공격력을 갖춘 팀으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한다. 루이스의 합류와 브라질리언 3인방 마테우스, 마라냥, 세르징요가 함께 팀에 주측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루이스는 5경기 1골 2도움을 올리며 벌써부터 팀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은 모습이다. 루이스의 가세와 더불어 세르징요와 마라냥까지 최근 경기력에 물이 올랐다. 이들의 활약을 부천은 경계해야한다. 다행인 점은 세르징요가 대구전에서 경고를 받아 경고누적으로 부천과의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는 점이다. 마테우스도 지난 부천과의 맞대결에서의 득점 이후 6경기 동안 득점이 없는 것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부천은 우선 리그 최소실점 2위 팀의 수비를 뚫어내야 한다. 최근 루키안과 바그닝요의 득점이 터지면서 팀 공격에 활기가 생긴 부천은 리그 20실점에 빛나는 강원의 수비진을 상대해야한다. 공격진의 주전 멤버 루키안, 바그닝요, 진창수가 팀 득점의 절반 이상인 17골을 합작하고 있지만 최근 다양한 득점 루트가 나오는 것이 고무적이다. 시즌 초 빠른 카운터 어택에 이은 득점 장면이 많았다면 최근엔 크로스를 통한 득점, 중앙에서 공간으로 찔러준 패스에 이은 득점, 개인 돌파에 이은 슈팅까지 다양한 공격전개를 보이고 있다. 강원의 수비라인이 일자라인 컨트롤에서 미스플레이를 하는 경우가 있고 빠른 템포에서 공격에서 수비로 전환할 때 미드필더 라인과 수비라인 사이의 공간이 열리는 점도 부천이 공략해야 할 부분들이다.

 

부천이 조심해야할 것은 루이스의 발끝이다. 루이스에서 공간으로 나가는 패스를 수비진은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다. 전북에서도 루이스는 언제든 올라와서 슈팅도 때릴 수 있는 선수 였다. 특히 수비와 미드필더 진영이 벌어져 공간이 생기면 강원의 슈팅력이 좋은 선수들이 있다는 걸 잊으면 안된다. 또한 좌우에서 중앙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주의해야한다. 허범산의 중거리 골도 그렇고 장혁진의 골도 수비라인 앞에서 공간이 있다 보니 드리블로 공간을 벌려놓고 중거리 슛을 때렸다.

 

이번 경기는 평창 알펜시아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이 점은 양 팀 모두에게 변수다. 경기장 상황이 어떤지 미리 파악하기 어렵다. 부천도 원정을 준비하는 데 약간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강원도 평창에서의 첫 경기인 만큼 이동에 어려움이 있기는 마찬가지다. 올림픽을 앞두고 교통망이 개선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불편한 교통상황이기 때문에 부천뿐 아니라 강원도 접근이 어려운 팬들을 위해 홈이지만 셔틀버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스키점프대 앞에서 펼쳐지는 경기에서 부천이 2위로 날아오를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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