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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부천, 강원 잡고 다시 올라선다!

  • 작성자부천FC
  • 등록일2016-10-05
  • 조회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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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즈 기자단] = 김정현 / 2016 K리그 챌린지 39라운드 부천FC1995와 강원FC의 경기가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 지난 라운드 순위가 바뀌면서 2위로 올라선 강원과 최근 계속된 부진으로 4위로 내려앉은 부천이 맞붙는다. 두 팀 간의 승점차이가 2점 차이에 불과하고 두 팀의 경기 결과가 대구는 물론 5위 부산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어 K리그 챌린지 팬들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되는 경기가 될 전망이다. 더욱이 경기가 있는 10월 5일 강릉에 비 예보가 있기 때문에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의 양 팀의 스타일의 미묘한 변화 혹은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한 반응도 기대되는 경기다.

 

이제는 다시 올라와야 하는 부천

부천은 더 이상 순위표에서 아래로 내려가면 안 되는 상황이다. 최근 4경기 2무 2패의 부진도 부진이지만 경기력 자체가 좋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전반전에 좋은 경기를 하고도 후반에 계속해서 무너지는 모습이 최근 3경기와 이전 8월 29일 대구와의 홈경기에서 보였다.

 

대구전에서 후반 막판에만 2골을 허용하면서 2대3 패배, 9월 24일 경남전도 70분대에 연속 2실점으로 1대2 패배, 지난 충주전도 결국 후반전에만 3실점을 허용하면서 2대3 패배. 최근 부천이 갖는 심각한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물론 이랜드 전에서 분위기를 반전시킬 기회가 있었다. 전반전에 바그닝요의 선제골을 후반전에도 좋은 수비력으로 잘 지켜주고 있었다. 주민규의 날카로운 헤딩골로 동점을 허용하기 전까지 부천의 수비력은 리그 최강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보여줬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이 날 경기를 승리로 가져갔었다면 분위기는 분명히 반전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경기를 무승부로 마무리하면서 수비에 대한 불안감을 계속 이어갈 수밖에 없었고 심리적 불안감이 결국 다음 경기 충주전까지 이어지고 말았다.

 

충주전에서도 전반에 1골을 넣고 후반전을 맞이하자마자 10분 만에 2골을 허용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때부터 부천이 라인을 많이 올리면서 동점을 위해 공격적으로 나섰다. 동점을 허용했지만 승리가 필요했던 부천은 계속해서 라인을 올렸고 이 때문에 수비간격이 벌어지면서 수비와 미드필더 사이 공간도 벌어져 결국 역전까지 허용하고 말았다.

 

아직 심리적 부담은 클 것이다. 일단 강원을 이겨야 2위 싸움을 이어나갈 상황을 만들 수 있다. 심적으로 절대 편할 수 없다. 이제는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도전자의 자세로 남은 경기 일정을 준비해야한다.

 

상대전적은 무의미한 강원과의 대결

부천은 이번 시즌 강원에게 강했다. 올 시즌 3전 2승 1패다. 홈에서 1승 1패를 기록했고 강원 원정에선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대 경기장에서 2대0 승리를 가져가면서 좋은 기억이 있다. 당시의 경기는 부천의 스타일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경기였다. 전반에 2골을 먼저 얻어내고 후반에 완벽하게 상대 공격을 막아내는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준 부천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부천은 그때의 부천과 다르다. 더 이상 잠그는 것이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최근 5경기 8실점이라는 좋지 않은 수비력의 부천이다. 지금의 경기력으로도 물론 전반에 앞서갈 수 있지만 후반에 어떻게 강원의 수비를 방어하고 전략에 대응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다. 당연한 것 같은 얘기지만 현재로선 정상적인 부천의 수비진 운영으로는 후반전의 상대 공격을 얼마나 버텨낼지 알 수 없다. 강원이 가져가는 선수교체에 의한 전술 변화 혹은 역할 변화에 따라 조금은 비정상적이더라도 변칙적인 수비 전략을 가지고 강원의 공격을 막아야 한다. 상당히 공격적인 이학민 대신 수비적인 지병주를 투입해 체력적, 그리고 더 수비적인 전술을 구사한다던지 아니면 공격 쪽에서 다른 방향으로 변화를 주는 시도가 필요해 보인다.

 

강원은 오히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강원이 최근 패한 경기는 지난 평창에서 열린 부천과의 경기 0대2 패배였다. 그 경기 이후 단 한 번도 지지 않고 있다. 강원이 가지고 있는 장점인 중앙지역에서의 패스플레이가 최근 빛을 발하고 있다. 특히나 루이스가 중심이 된 패싱 플레이로 공격 쪽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이날 비 예보가 있기 때문에 패스플레이가 조금은 둔해질 수 있지만 피지컬이 좋은 마테우스의 돌파를 조심해야한다.

 

또한 강원은 현재 최소실점 팀이다. 이 점도 부천이 절대 간과할 수 없다. 38라운드까지 34경기 26실점으로 경기 당 실점을 거의 내주지 않는 팀이다. 부천이 최근에 계속 골을 넣고 있고 지난 강원 원정에서도 2골을 얻어냈기 때문에 공격 부분에서의 큰 어려움은 없을 수 있다. 그러나 지난번 경기처럼 역전을 허용했을 때 다시 역전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의 공격 집중력이 과연 강원의 수비를 뚫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아직 2위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강원과 대구가 부천보다 한 경기 덜 치렀지만 부천이 강원전을 치른 뒤 다음 라운드 휴식을 갖는다. 부천에게는 잠깐의 휴식기간을 큰 터닝 포인트로 삼아야 한다. 강원전을 승리로 가져간다면 팀 재정비에 큰 보탬이 되겠지만 강원전을 패했을 경우 이 휴식기에 남은 경기일정에 대한 고민이 더욱 깊어질 것이다. 그만큼 이번 라운드 강원전은 부천에게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경기다. 경쟁팀 강원을 상대로 승리뿐만 아니라 더 나은 경기력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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