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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FA컵 돌풍의 주인공 부천 서울 상대로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 작성자부천FC
  • 등록일2016-10-26
  • 조회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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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즈 기자단] = 김정현 / 2016 KEB 하나은행 FA컵 준결승전 부천FC1995와 FC서울의 경기가 상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올 시즌 FA컵 이변의 주인공 부천과 디펜딩 챔피언 서울이 격돌한다. 전북을 꺾고 올라온 부천은 이제 K리그의 또 다른 강자 서울을 상대로 이변을 준비한다. 서울은 클래식 선두권 경쟁과 더불어 FA컵 우승까지 더블을 노리는 상황에서 다크호스의 도전을 받게 되었다.

 

FA컵 4강 주인공 부천 리그에서 꺾인 기세가 미칠 영향은?

 리그에서만큼이나 FA컵에서도 화려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부천이다. 32강에서 포항을 2대0으로 꺾은 부천은 16강에서는 경주시민축구단을 3대1로 이겼다. 8강은 당시 리그 무패행진을 달리던 전북과의 전주 원정이었다. 그러나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3대2 역전승을 만들어내면서 K리그 챌린지 출범 이후 최초로 챌린지 팀이 4강까지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부천은 올 시즌 강한 수비를 바탕으로 리그에서 선전했듯이 FA컵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였다. 포항과의 대결, 그리고 전북과의 대결에서 수비적인 전략이 여지없이 통했다. 토너먼트 특히 낙 아웃 스테이지에서 수비가 강한 팀은 쉽게 지지 않는다. 수비가 탄탄하지 않은 팀은 언제든 실점할 수 있단 불안감에 미끄러지고 만다. 그러나 부천은 애초에 도전자 입장이었고 단단한 수비조직을 자랑하는 팀이기 때문에 토너먼트에서 이 특성이 잘 적중하고 있다.

 

 탄탄한 수비 위에 빠른 템포의 역습으로 전북을 잡았던 부천이다. 이효균의 동점골, 이학민의 하프라인에서부터의 빠른 돌파에 이은 간결한 마무리, 그리고 바그닝요의 단독돌파에 이은 결승골 마무리까지 상대의 틈이 벌어지면 여지없이 창이 들어갔고 창 끝은 날카로웠다.

 

 하지만 걱정거리는 있다. 최근 부천은 리그에서의 분위기가 좋지 않다. 시즌 막판까지 4위 내에서 순위를 잘 유지해오던 부천이 흔들렸다. 지난 일요일 부산 원정에서 4연승의 가도를 달리던 부산에게 1대2로 덜미를 잡혔다. 후반 들어 격전을 펼쳤던 부천은 이 경기에서 패하며 심리적인 충격이 있는 상황이다. 시즌 내내 4위를 마지노선으로 잘 버텨왔지만 결국 부산에게 패하면서 5위로 내려앉은 상황이다.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동점골을 뽑아내면서 끝까지 승점 3점을 위해 노력했지만 끝내 임상협에게 극장 골을 허용해 허탈감은 더했다.  

 

 하지만 이 분위기는 리그에서의 분위기일 뿐이다. FA컵까지 가져올 필요가 없다. 챌린지 팀 최초의 4강팀이라는 자신감이 필요하다.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체력적 심리적으로 처져있는 분위기를 뛰어넘어야 한다. 더 높은 곳을 향한 선수들의 힘찬 움직임이 필요하다.

 

객관적으로 우세한 서울 더블 사냥에 박차를 가할 타이밍

 서울은 리그에서 상승세다. 스플릿 라운드를 시작하면서 전북이 징계로 인해 승점 9점을 삭감 당하면서 서울에게도 리그 우승이라는 기회가 찾아왔다. 스플릿 라운드 첫 경기부터 전북이 제주에게 덜미를 잡히며 리그 무패행진이 깨졌고 서울은 울산을 2대0으로 잡으면서 승점차이가 없어졌다. 서울에겐 절호의 기회가 찾아온 셈이다.

 

 서울은 내친 김에 FA컵까지 욕심을 내는 상황이 되었다. 서울 입장에선 부천과의 만남이 반가운 상황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선수 층도 부천에 비해 두껍고 현재 황선홍 감독 체제에서의 경기력이 빠르게 올라오면서 강한 전력을 보이고 있다. 아데박과 더불어 고요한과 윤일록, 주세종의 미드필더 라인은 공수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수비진도 곽태휘의 합류로 오스마르와 김남춘이 지키던 라인보다 안정감을 갖는다. 주장 오스마르는 이제 미드필더 라인으로 올라가 수비진의 안정감을 가져다 주고 있다.

 

 그렇지만 서울이 방심하다간 큰 코 다칠 수 있다. 부천은 이미 전북을 꺾었다. 김신욱과 로페즈, 김보경, 이재성 그리고 레오나르도가 버티던 전북의 공격을 막아내고 수비진의 균열을 놓치지 않고 파괴한 부천이다. 전북전과 비슷한 패턴으로 간다면 서울도 부천에게 당할 수 있는 상황이다.

 

격전지는 측면 하지만 중앙도 조심해야 하는 부천

 두 팀 모두 풀백들의 공격가담이 좋은 팀이다. 부천은 이학민과 김진현 서울은 이규로와 김치우의 측면에서의 움직임으로 상대 골문을 노린다. 윙 포워드들의 움직임은 조금 다르다. 부천의 바그닝요와 진창수는 풀백이 올라올 때 중앙으로의 컷인 혹은 연결 받은 후 중앙으로 접고 들어간다. 그러나 서울의 박주영과 데얀은 미리 중앙에 아드리아노와 간격을 좁혀서 있거나 중앙에 있다가 측면으로 벌려서 긴 패스를 연결 받는 경우가 많다. 이들이 중앙 공격수가 주 포지션임을 생각하면 당연한 움직임이다.

 

 측면에서의 풀백과 공격수의 연계는 부천이 더 많지만 중앙에서의 수적 우위는 서울이 더 갖고 있다. 서울이 측면 자원인 고요한과 윤일록을 4-3-3의 중앙 3의 위치에 놓는 것은 측면 풀백과의 연계를 이들에게 맡기는 것이다. 수비형 미드필더를 혼자 두더라도 이들의 장점인 왕성한 활동량을 통해 수비커버를 빠르게 가져가는 것이 인상적이다. 더군다나 이들의 공격적인 재능은 언제든 부천의 중앙 미드필더들이 염두 해 두고 미리 압박을 해야 한다. 윤일록과 고요한이 공격진에 가담하면서 생기는 시너지는 무섭다.

 

 부천이 노려야 할 틈은 역시 역습상황이다. 기회가 그리 많지 않지만 찾아왔을 때 반드시 해결해야 승산이 있다. 전북전이나 최근 부산전처럼 쓰리백으로 나오면서 측면에서의 빠른 역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이는 서울이 어떤 포메이션을 들고 나오는지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다. 서울이 쓰리백을 들고 나올 경우 역습 탬포가 살지 않을 수 있다. 실제로 부산전이 그러했다. 쓰리백이 미리 라인을 내리고 서있어 빠르게 치고 올라가더라도 자리잡은 수비를 쉽게 돌파하기 힘들었다. 방식이 유동적일 순 있지만 부천 입장에선 최근 경기대로 서울이 4-3-3 전형을 들고 나오길 바래야 한다.

 

 다윗과 골리앗의 경기는 늘 다윗이 골리앗을 이기는 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골리앗은 이겨야 본전 지면 망신이다. 심리적으로 우위에 있는 것은 다윗이다. 최근 리그에서의 부진은 잊고 대등한 FA컵 4강 팀으로서의 면모를 서울에게 보여주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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